매일신문

젊은층 '폰페이지'확산

바야흐로 휴대폰 홈페이지, 폰페이지 시대가 열렸다. 컴퓨터 인터넷에 홈페이지가 있다면 이동전화에는 폰페이지가 있다.

Phone Page는 인터넷의 홈페이지와 같이 휴대폰에서 만드는 '나'만의 공간으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알릴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와 소개말, 연락처, 취미, 특기, 그리고 이상형등을 입력하여 자신을 소개할 수 있고, 또 미팅을 신청할 수도 있어 특히 10대 20대에게 인기를 더하고 있다.

김모(25·서울)씨의 경우 '천사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에 "당신이 태어난 그날엔 비가 많이 내렸을 거예요. 그 비는 하늘의 눈물이래요. 하늘은 당신이 태어난 것을 슬퍼 하니까요. 이 어지러운 세상을 위해 또 하나의 천사가 내려간다고…"라는 시적인 글귀를 적어 현재 베스트 폰페이지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폰페이지는 인터넷 이용 기능을 가진 이동전화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 현재 나우콤이 나우누리의 포털사이트 '모티즌'(www.motizen. com)회원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모티즌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소개말과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폰페이지가 완성된다.

검색방법은 단말기 검색창에 'www.motizen.com/사용자이름'형식의 도메인 주소를 입력하거나, 모티즌 사이트에 접속한 뒤 ID, 이름 등을 입력하면 된다.

현재 모티즌 폰페이지 가입자는 서울이 3천290명으로 부산 656명, 대구 341명, 인천 323명, 광주 191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지만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고, 연령별로는 10대 1천795명, 20대 4천180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50대 이상도 13명이나 된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2천200만명으로 두명 중 한명꼴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어 폰페이지 가입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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