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이 공모주 청약 사상 최초로 3대 투신에 공모주 배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제약의 주간사인 메리츠증권은 24일 "대한투신과 한국투신,현대투신 등 3대 투신에 공모주 물량을 배정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가격을 제시한 증권사들에게는 공모주가 단 한주도 배정되지 않게 돼 일반 투자자들은 공모에 참여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는 만큼 부득이 3대 투신을 공모주 배정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3대 투신을 제외하더라도 이보다 높은 청약가격을 제시한 동원투신과 한화투신, 조흥투신 등 중형 투신사들이 투신사 공모주 의무배정 물량인 40%가 넘는 수량을 청약한 만큼 공모주 물량 소화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현행 규정상 공모 물량의 65%가 기관에게 돌아가고 특히 40%는 후순위채펀드 등 투신에 의무 배정된다.
그동안 3대 투신이 공모 확정가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도 컸는데 이처럼 3대 투신이 공모주 배정에서 제외되기는 처음이다.
서울제약의 공모 확정가는 당초 이 회사가 희망했던 2만5천원에 근접한 2만3천원으로 결정됐다.
3대 투신은 지난 19일 서울제약 수요예측 과정에서 일제히 공모 희망가에 절반가량인 1만5천원으로 청약가격을 제시, 담합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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