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가족들을 데리고 청도 용암 테마랜드를 찾았다.TV에서 광고하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의 정서와 교육에 도움이 되겠다싶어 세계 희귀새 전시관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면서 현장에 도착해보니 왠지 어설프다는 생각에 실망감이 앞섰다.
보잘것없는 주변시설과 전시관이라고는 천막 몇장을 이어서 설치해 놓은게 고작이었다.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자고 하는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매표실로 갔다. 어른 5천원, 어린이 4천원이었다. 보잘것없는 외부시설치고는 비싸다 싶었지만 내부에는 시설이 잘 되었겠지 하는 마음으로 1만8천원을 주고 입장권을 끊어 전시관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또한번 큰 실망을 하였다.
조류들의 배설물 썩는 냄새와 선풍기에서 윙윙거리며 뿜어내는 더운 바람이 불쾌감만 더해주고 있었다. 우리가족 뿐만 아니었다. 주변관람객들도 땀을 흘리며 코를 막고 관람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10분도 채 안되어 우리는 밖으로 나와 버렸고 주변사람들도 이구동성으로 불평, 불만을 털어놓았다.
보잘것없는 시설을 갖춰놓고 비싼 입장료만 챙기는 테마랜드측에서는 적어도 관람객들의 흡족한 마음을 얻어내지 못하더라도 불평, 불만의 소리는 나오지 않게끔 해주기 바란다.
김종렬(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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