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안보 포럼 27일 개막오는 24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되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무장관 회담에 이어 27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ARF 가입으로 국제 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하는 북한이 단연 화제로 등장한 가운데 ARF의 위상정립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 외무부의 한 관리는 "지금까지 북한의 외교 행보는 미국과 비동맹국가들에 국한됐지만 ARF 회의는 미국뿐 아니라 기타 국가들과의 상호 회담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상은 이 기간 동안 한국의 외무장관과 사상 최초로 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외무장관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과 ARF 회의 동안에는 북한문제 외에도 지역내 안보, 빈곤퇴치, 환경 보호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 유일한 정치·안보협의체인 ARF의 위상 정립에도 많은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회원국의 내정에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아세안의 전통적인 원칙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아세안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ARF도 향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갑작스런 지역 현안을 3개 회원국에게 떠맡아 처리하도록 하는 '트로이카' 체제를 도입하자는 태국의 제안 또한 이번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과 ARF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ARF의 제자리 찾기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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