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

---아름다운 정신

지난 199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을 때 큰 반향이 일었다. 수상자는 수학자인 존 내쉬였으며 수상 공로는 그가 불과 21세때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비협력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수학자가 50년을 훨씬 지나 약관의 나이에 이룬 학문적 성과로 경제학상을 받다니! 놀람 그 자체였다. 이 책은 천재수학자 존 내쉬에 대한 전기다. 내쉬는 정신분열증에 걸려 학자의 삶을 접을 수 밖에 없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 극적인 삶을 살아왔다. 실비아 네이사 지음, 신현용 등 옮김, 승산 펴냄, 전 2권, 8천원

---탈형이상학적 사유

독일이 낳은 20세기 최고의 논쟁가 위르겐 하버마스는 철학,사회학,역사학,심리학,정치학,언어철학,법학 등 인문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관심과 왕성한 학문활동으로 폭넓은 학문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 지성. 그의 철학적 논문들을 연대기적 순서로 실었다. 철학의 사회적 기능과 의미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철학의 존재 역할, 다른 유형으로의 대체 가능성 등을 다루고 있다. 하버마스는 철학의 위기를 맞아 형이상학적 논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르겐 하버마스 지음, 이진우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320쪽, 1만2천원.

---답사, 이것만은 들고 갑시다!

문화 유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위한 책. 우리가 자주 찾는 절과 전통가옥, 서원과 향교, 고분과 왕릉, 비석과 누정 등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기능, 그 특징과 아름다움 등에 대해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서 비교적 쉽게 서술하였다. 특정 지역의 문화 유산에 대한 보고서가 아닌, 문화 유산을 보는 안목과 방법을 제시하는 일반론적인 내용. 출판사측은 문화 유산 답사시 미리 읽거나 들고 가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해 책 제목도 그대로 지었다. 박영호 지음, 영한 펴냄, 239쪽, 6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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