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벽 격려 전화에 감사

고3 딸아이를 두고 있다. 성적향상을 위해 늘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중압감을 가지고 허덕이며 고생하는 이 땅의 고3 수험생들의 아픔을 지켜보며 엄마로서 별달리 도움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다.

그런데 며칠전 새벽 5시에 전화가 왔다. 이른 새벽시간이라 당황스럽게 전화를 받고보니 딸아이 담임선생님이었다. 딸애가 빨리 일어나서 학습에 정진하라는 일종의 모닝콜인 셈이었다.

날마다 격무에 시달리실텐데도 불구하고 고단하게 지친 몸도 아랑곳 없이 반 전체 50여명 애들 집집이 새벽마다 전화로 격려하는 그 은혜로운 손길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다.

최근 지극히 소수 선생님으로 인해 사도상이 굴절된 모습으로 조명도 되었지만 단순히 지식 전달자로 머물지 않고 학습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인품과 열정으로 사도의 길을 걸으시는 이 땅의 많은 참 스승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학부모로서 작은 지면을 빌려 존경하는 선생님들께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박수의 갈채를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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