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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피서지로 바뀌고 있다.찜통더위가 이어지자 오전이면 백화점에 희한한 풍경이 벌어진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주부나 노인층. 이들이 바로 '백화점 피서객'들이다. 곧 여름방학을 시작하면 백화점을 찾는 피서객들은 더욱 늘어나는 게 보통.

백화점 점포가 시원한 데다 유모차 빌리기, 생수 마시기, 용변보기, 식사, 놀이터 등을 이용하면서 하루를 보내는데 안성맞춤인 탓이다. 대다수 백화점 피서객들에게 쇼핑이나 상품정보를 얻는 것은 '덤'인 셈이다.

어린이들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고 수유를 할 수 있는 유아휴게실도 있기 때문에 어린이와 함께 하는 장소로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는 게 백화점의 자체 분석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다른 사람의 쇼핑에 방해가 될 정도로 아이들을 '해방'시키는 것은 서로가 금해야 할 예절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피서객들은 피서객들대로 백화점을 휴식공간으로 활용해서 좋고 백화점측도 많은 고객들이 찾으면 매출에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백화점은 쇼핑을 하는 곳이지만 무더운 하루를 보낼 '휴식처'로 이용하는 고객도 백화점으로선 분명 고객이다.

박소희 대구백화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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