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강구 수산물 공동작업장 외곽지 건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자 건조업자들이 이에 대응, 가공공장을 임대, 작업장으로 사용키로 해 사업추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명태 건조업자들은 시내에서 5~6km떨어진 외곽지까지 수십명의 인부와 수백t의 명태를 옮기는 비용과 시간이 작업장 사용료외에 추가로 드는데다 교통사고 위험마저 높아 신설 공동작업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군이 외곽지 작업장 추진을 강행한다면 교통비와 시간이 절감되고 작업하기가 좋은 인근 가공공장 작업장을 임대해 할복작업을 하는 것이 건조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영덕군 강구면 금호1·2·3리 주민들도 과수원 피해와 환경오염을 우려, '수산물 공동작업장 건설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건조업자 김모(47)씨는 "가공공장도 작업장수수료와 같은 한 팬(명태 25마리)당 500원씩 사용료를 받고 하루 1천 팬 씩 한달에 2만 팬 정도 작업하면 1천만원의 수입이 생겨 경비를 제하고도 이익이기 때문에 임대에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자연건조협회 회원 박모(52)씨는 "18억원을 들여 외곽지에 소용도없는 작업장 건설을 밀어 붙이는 것은 납득이되지 않는다"며 "문제 발생시 누가 책임지느냐"고 반문한 뒤 지금이라도 사업추진을 하지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은 예정지가 멀리 떨어져 있는게 아니다고 주장하며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鄭相浩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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