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반기 아파트 분양

올 하반기에 대구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얼마나 될까. 불투명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에 우방, 태왕 등이 적극적으로 신규 분양을 추진한데 이어 청구, 대백종건, 한라주택 등과 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도 잇따라 신규 물량을 공급해 분양열기를 조성해 왔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경기가 좀체 살아날 기미가 없는데다 우방 여파로 지난 6월 이후 지역의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정도였다. 그러나 주택업체가 신규 사업 없이 존속하긴 어려운 일. 다행히 우방에 대한 채권금융단의 신규 자금 지원 결정 이후 불안했던 분양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듯하다.

업체들도 그동안 검토해 온 신규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하고 분양전략을 마련하는라 고심 중이다. 지역업체와 주택공사의 신규 아파트 분양 계획을 소개한다.

0..칠곡택지3지구=화성산업은 상반기에 분양하지 못한 '칠곡화성그리넷'(1천452가구)을 오는 10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25·30·35평형으로 예상분양가는 평당 300만~350만원선. 초고속정보통신1등급 예비인증을 이미 받았다. 영남건설과 서한이 공동사업으로 10, 11월 중 800여가구를 분양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서울업체인 부영이 2천4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에 대해 사업승인을 받아 곧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3지구는 모두 1만7천700여 가구가 들어설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경부·중앙고속도로 진입이 쉽고 제2팔달교, 서변대교 등 도심과 연결도로가 신규 조성되고 있어 현재보다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0..동서변택지지구=지역업체 등이 지난 97년 공동택지를 선수계약했으나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을 전면 보류했던 곳이다.

우방, 화성산업, 서한, 대백종건 등이 올해 중 분양한다는 조건으로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본계약을 맺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백종건이 가장 의욕적이다. 500가구 규모로 9, 10월 중 분양한다는 계획 아래 수요조사에 나섰다최근 우방, 서한, 영남건설이 공동으로 912가구 규모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지구는 대구 중심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으며 금호강과 팔공산을 앞뒤로 두고 있어 전원형 주거지역으로 손꼽힌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7천여가구가 들어선다.

0..기타지역=영남건설이 동구 방촌동 '영남네오빌2차'를 9~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25·35평형으로 모두 300여가구. 같은 지역 네오빌1차보다 인터넷 등 정보통신 사용에 대한 편의성을 더 높이기로 했다. 분양가는 25평형이 8천500만원, 35평의 경우 1억1천500만원선이다.

청구가 9월 중 달서구 진천지구에 '진천청구제네스'(275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앞산제네스'처럼 단지를 공원화하고 첨단사이버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35평형은 1억2천400만원, 50평형은 1억9천만원선에서 분양가를 검토하고 있다.

서한이 북구 침산동 '침산화성타운' 맞은편 섬유공장 자리에 지주공동사업으로 400여가구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빠르면 10월 중 분양할 계획. 서한은 또 수성교 인근 사옥부지에 25~28층의 고층 주상복합건물(아파트100가구)을 조성키로 했다.

주택공사는 9월 중 남구청 인근 이천2-3지구(주거환경개선지구)에 320가구를 공공임대방식으로 분양한다. 22평형이 120가구, 31평형이 200가구. 개별난방이며 신천고수부지와 앞산이 가까이 있어 주거환경이 비교적 양호하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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