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나는 누구예요" "나도 잘 몰라" 한 광고의 카피처럼 정체성에 대해 늘 불안하고 궁금해하는 현대인들은 대부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한다.
이제는 이런 골치아픈 문제를 아버지한테 물어보지 말고 컴퓨터에게 물어보자. 인터넷 상에는 자신의 성격과 적성, 심지어 지능지수(IQ)까지 온라인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심리 테스트 사이트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 상에 올라와 있는 사이트만도 1천여개. 심심풀이 땅콩용이 많지만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심리 테스트 사이트로는 마인드 테스트(mindtest.com)가 있다. 밤이 두려운 부부들, 애인과의 애정전선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애정지수와 심리궁합 등 구체적인 사례별로 상대방의 심리상태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밖에 적성검사와 감성지수(EQ)테스트도 받을 수 있다.
취업을 앞둔 준비생들은 휴먼피아의 인터넷 사이트(sinbo.co.kr)에 들러볼 만하다. 적성검사와 함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알아볼 수 있어 직업선택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 전문 심리 테스트 사이트로는 마이테스트(mytest.co.kr)가 있다. IQ와 EQ테스트는 실제 테스트와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또 서비스를 연령별로 특화해 나이에 맞는 심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성인에게는 성의식을 진단해주고 어린이에게는 감성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야말로 번개불에 콩구워 먹듯 짧은 시간에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심리테스트코리아(simni.wo.to)에서는 색깔과 꽃, 단체사진 찍는 위치, 술주정방식 등을 통해 간단하게 자신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심리테스트들을 검색엔진처럼 한꺼번에 연결해 찾기 쉽도록 꾸민 포털 사이트도 등장했다. 쿠넷(koo.net)은 건강, 자가진단사이트부터 심리테스트 등 각종 심리테스트의 홈페이지 주소를 가르쳐 준다.
완전히 심심풀이 땅콩용 심리 테스트를 모아놓은 사이트도 있다. 심심풀이 테스트(netian.com), 바람둥이 테스트, 애정전선 테스트 등 재미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설문들이 준비되어 있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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