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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강릉 잠수함 침투후 북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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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서울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지난 96년 11월 이후 중단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화해협력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남과 북이 재가동키로 합의한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는 지난 92년 5월 서울서 열린 제7차 남북고위급(총리)회담에서 '남북연락사무소 합의서'를 채택, 발효시킴으로써 탄생됐다.

서문과 전 7조로 이뤄진 남북연락사무소 합의서는 당시 남측에서는 정원식 국무총리, 북측에서는 연형묵 정무원 총리(현 자강도당 책임비서)가 각각 서명했다.

합의서는 남북연락사무소 개설과 관련, 3개월 이내에 판문점에 이를 개설토록 규정했고 이 규정에 따라 남과 북은 그해 5월 18일 판문점에서 각각의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거행했다.

남측은 당시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북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남측은 초대 남북연락사무소 소장에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손인교 대화연락부장(현 회담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간 주요회담 개최시 연락업무와 남북 주민들간의 상호 교통 및 접촉 등에 대비하여 사무소내에 남북 왕래소, 접촉 안내실, 이산가족면회실, 우편물 교환실, 전화 교환실 등을 갖추고 있었다.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는 발족 이후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92·9, 평양) 연락업무 창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등 96년 11월까지 약 5년간 가동됐다.

그러나 96년 9월 북한 잠수함의 강릉 침투 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우리 정부가 대북경협사업을 동결하는 강경조치를 취하자 북한은 이에 반발, 일방적으로 연락사무소를 폐쇄했다.

북한은 그해 11월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이 북남 폐쇄정책을 고수하고 대화를 부정하는 상황에서 북과 남 사이의 대화를 위한 제반 연락과 실무적 협의를 맡아보는 판문점 연락사무소도 그 존재 의미가 없다"면서 "11월 20일부터 연락사무소 대표들을 철수하고 그 업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판문점에는 민간급인 남북 적십자연락사무소만이 설치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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