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7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1일(한국시간 1일 새벽) 전당대회를 시작하는 공화당이 이 대선출정식을 계기로 정책 정강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공화당은 지난 29일 새로운 정강을 채택, 군사부문에선 핵무기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미사일 방어체제를 더욱 강화키로 하는 정책을 결정했다. 이 정강은 냉전시대가 끝났으니 만큼 핵무기 상호 보유를 통해 전쟁을 억제하려는 '공포의 균형' 정책이 필요 없어졌다고 판단했다.
대신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화키 위해 러시아와의 탄도탄 미사일 협정을 개정토록 노력하되, 러시아가 거부할 경우 이를 폐기한 뒤 NMD(국가 미사일 방위) 계획을 추진토록 했다.
새 정강은 중국에 대해선 "WTO 가입은 찬성하되 인권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못박았으며, 대만의 안보 유지를 위해 더 많은 무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라크에 대해서는 제재 조치를 계속 유지토록 했다.
공화당측은 이런 정강을 '따뜻한 가슴을 가진 보수주의'라고 규정했다.
한편 체니 전 국방장관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뒤 부시측의 공화당 지지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 8월7일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고어와의 맞대결 때는 지지도가 49%로 5%P 정도의 격차를 벌이나, 녹색당.개혁당 등 4자 대결이 되면 47%로 고어(40%)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앞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는 부시의 지지도가 53%에 달해 고어(42%)를 크게 앞지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부시와 후보지명 경쟁을 벌였던 매케인 상원의원이 30일 부시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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