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시즌 최다연승기록을 세우고 있는 안양 LG와 9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김도훈의 전북 현대가 내달 2일 전주에서 격돌한다.
한 경기에서 최다연승 경신과 연속골 기록이 동시에 나올 수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팀간의 대결은 당초 23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폭우로 인해 2일로 연기됐다.
이 사이 안양은 29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1승을 추가, 연승기록을 10연승으로 늘려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했고 김도훈은 대표팀 차출로 95년 황선홍의 8경기 연속골 기록 경신에 한 경기 남겨뒀다.
안양은 공격의 축 드라간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최용수, 이영표등 팀 간판들이 대표팀으로 빠진 경기에서도 절정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북전에서는 대표선수들이 복귀하는데다 체코 용병 쿠벡과 왕정현, 정광민 등이 건재, 안양은 든든한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한국무대 데뷔전인 부산전에서 2골을 기록한 쿠벡은 탁월한 위치선정과 높은 골결정력으로 조광래 안양 감독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반면 전북은 스트라이커 김도훈과 박성배, 양현정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이상헌, 김성일, 한상구 등이 버티고 있는 안양의 수비진을 뒤흔들어 김도훈의 9경기 연속골 기록과 안양 11연승 저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도훈은 안양 수비수들의 집중마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시즌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국내무대로 돌아온 이후 골문 앞에서 더욱 노련한 몸놀림을 보이며 수비진을 흔들고 있다.
여기다 고비마다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는 양현정이 김도훈의 뒤를 받쳐준다면 의외로 쉽게 안양 골문을 열수 있다는 것이 최만희 전북 감독의 생각이다.
안양이 연승기록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전북이 김도훈의 연속골 기록과 함께 안양의 상승세를 꺾을 것인가의 여부는 2일 오후 7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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