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전동 바다약국 구본호(50) 약사 역시 곽원장과 비슷한 얘기를 했다. "의약분업이 정착되려면 의사와 약사들이 협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의약분업 협력위원회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구 약사는 1일 하루 종일 약을 구하기 위해 여러 도매상을 돌아 다녀야 했다고 말했다. 인근 동네의원에서 처방약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아 다빈도 처방약만 준비했지만, 환자가 몰리면서 일부 약품의 재고가 바닥 났기 때문. "제약사에서 반품을 우려해 공급을 꺼리는 바람에 충분한 수량의 약을 들여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또 해독할 수 없을 정도로 글씨를 흘려 쓴 처방전도 힘든 일거리였다고 했다. 담당의사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처방전 내용을 다시 확인해야 했기 때문.
"한달 정도 지나면 환자.의사.약사 모두 새 제도에 익숙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전망이었다. 그러면서 "약국도 병원도 환자에게 더욱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살 수 있는 공생관계로 바뀌었다"며 의.약 협력을 거듭거듭 강조했다.
특집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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