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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첫날 의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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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외래 환자에게 100%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 시작한 대구 곽병원 곽동협(43.내과) 원장. 원외처방전 발행 이후 진료에 시간이 훨씬 더 걸린다고 했다. 전에는 병원 전산시스템에 환자 이름과 처방내용만 입력하면 됐지만, 이제는 원외처방전에 환자의 주민등록번호, 약 이름 및 용량, 의사면허 번호, 의사 이름 등을 일일이 기재해야 하기 때문.

의사를 더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으로는 '환자의 항의'를 지목했다. 의약분업 사실을 알면서도 몸으로 받아 들이기는 쉽잖아. "왜 아픈 사람을 병원 밖으로 내쫓느냐"는 식으로 생각한다는 것. 분업의 취지와 내용을 일일이 설명해 주는 것은 또다른 일거리이자 쉽잖은 과제였다.

그러면서 곽 원장은 "의사와 약사 사이에 담합에 가까운 완전한 협력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환자 불편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환자들이 원외 약국에서 처방약을 제대로 받아 갔는지도 걱정입니다" 원외처방 이후 환자들이 병원으로 되찾아와 항의하지 않으면 투약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길 없는 것도 답답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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