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옥상을 푸르게 가꾸자 열섬방지 생태계 소생

날이 아주 더워지고 있는데 이 더위와 관련해 한가지 짚고 넘어갈게 있다. 우리 도시의 옥상은 한마디로 쓰레기장 그 자체다. 소파에서부터 버려진 간판, 광고판, 각종 가구, 심지어 아주 위험스럽게도 땡볕에 가스통이 덩그러니 놓여 햇빛을 받고있는것도 볼 수 있다. 위험하기 짝이없는 일이다.

이것은 우리가 옥상을 제대로 활용하면 아주 큰 이점이 있다는걸 몰라서 그렇다.도시에는 산도 없고 그래서 나무도 적어 새도, 들풀도, 곤충도 없다. 벌도 나비도 없다. 그러나 옥상에 나무를 심고 화원을 가꿔보자. 그러면 벌, 새, 나비가 날아와 산다. 이게 우리시내 전 옥상으로 확산되면 그동안 도시화로 단절됐던 도심의 생태계가 되살아 날 수 있다.

옥상면적은 어림잡아 서울 여의도의 30배 크기이다. 이 옥상이 모두 녹지로 변한다면 콘크리트 옥상이 내뿜는 복사열을 줄이기 때문에 도시의 열섬화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죽어있는 공간인 옥상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 얼굴이 바뀔 수 있고 에너지절약도 할수있다. 이 기회에 옥상 가꾸는데 드는 시설비를 저리로 융자해주면 좋겠다.

김계현(대구시 두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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