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북, 안양 11연승 발목

안양 LG의 11연승과 전북 현대 김도훈의 9경기연속 득점이 좌절됐다.전북은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삼성디지털 K-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0분 동안 양현정과 꼬레아, 박성배가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이며 안양에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28(12승6패)로 성남 일화를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고 안양은 여전히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시즌 최다연승기록을 10연승에서 그쳐야 했다.김도훈은 수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골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해 8경기 연속골에 만족해야 했다.

김도훈의 9경기 연속골과 안양의 11연승 도전이 걸린 빅카드 답게 올시즌 최다관중인 2만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은 초반부터 볼에 강한 집착력을 가지고 몸싸움을 아끼지 않은 전북이 잡았다.

전반을 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18분 꼬레아의 패스를 받은 새내기 양현정이 첫골을 성공시켜 균형을 깨뜨렸다.

올해 연고지명 1순위로 입단한 양현정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히 돌파한 뒤 슛을 날리는 배짱을 보여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후반 24분 박성배의 패스를 받은 꼬레아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잡은데 이어 1분 뒤 박성배가 오른발슛으로 다시 골네트를 갈라 3대0으로 앞서며 0점대 실점률을 자랑하던 안양의 골키퍼 신의손과 수비진의 넋을 빼앗았다.

안양은 후반 29분 안드레가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고 38분 쿠벡이 골키퍼를 제치며 2번째골을 넣었으나 승부는 이미 전북으로 기운 뒤였다.

9경기 연속득점을 노리는 김도훈은 아크지역 정면에서 얻은 두차례의 프리킥을 자신이 직접 차 골에 대한 집착력을 보였으나 모두 안양 수비벽에 막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안양은 플레이메이커 안드레가 상대진영 좌우를 누비며 정광민과 쿠벡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뛰어다녔으나 한발 앞서 볼을 차단하는 최진철,호제리오의 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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