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정비율 할당제 부작용여성 전문인력층이 얕은 상황에서 각종 정부 위원회의 일정 비율을 여성으로 채우려다보니, 한 여성이 여러개 위원회를 동시다발적으로 뛰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여성특별위원회 관계자는 6일 "한 여성이 각종 정부 위원회에 중복 위촉되면서활동이 부진해지고 대표성에 문제가 제기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여성특위가 최근 42개 정부부처 소속 위원회를 조사한 결과, 3명의 여성이 무려10개가 넘는 위원회에 동시에 이름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명은 5-9개 위원회에 중복 소속돼 있었으며, 2-4개 위원회에 위원직을 가진여성만도 106명에 달했다.
관계자는 중복위촉자의 양산에 대해 "각 부처에서 여성 전문인 발굴이 따라주지않는데다 건설, 기술, 과학, 경제, 해양 등의 분야에서는 근본적으로 여성 인재가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특위는 여성위원 참여목표제의 내실화를 위해 목표율 미달기관은 오는 2002년까지 여성 위촉을 확대시키는 3개년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또 성차별 인사의 봉쇄를 위해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인사위원회, 징계위원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같이 인사에 영향력을 가진 위원회는 목표제 실천을 특별 관리키로 했다.
여성위원 참여목표율은 98년 20%, 99년 23%, 2000년 25%, 2001년 28%, 2002년 30%이나 재작년에는 12.4%, 작년에는 17.6%로 목표에 크게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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