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재능이지만 노래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대구시연예협회 주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팔공산 자연공원에서 열린 '2000년 시민여름축제'의 '주부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지은해(池銀海.40.대구시 수성구 만촌2동)씨. 지난 4월 수성구 주최 '전국 노래자랑대회'에서 대상을 받은데 이어 또다시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지씨는 40대의 주부에 어울리지 않게(?) 록스타 김경호의 발라드곡 '너를 사랑해'를 열창, 심사위원들로부터 "특히 높은 음에서 프로가수만큼 잘 부른다"는 평을 들었다.
평소 집안일을 하며 흥얼흥얼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지씨는 무슨 노래든 2~3번만 들으면 금세 멜로디를 익힐 정도. 발라드 뿐만 아니라 트로트, 민요, 팝까지 노래라면 뭐든 즐겨부른다고.
'노래 잘 부르는 엄마'로 소문나면서 지난해 가을부터는 둘째 아이가 다니는 대구 동원초교측의 요청으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요교실(무료)을 열고 있다."연예협회에서 가수증이 나오면 양로원 등 불우시설을 자주 찾을 계획입니다. 기회가 되면 강사활동도 하고 싶고요"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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