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65% 이상이 10만원권 화폐 발행에 찬성했지만 고액권 발행이 과소비를 조장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상의가 발표한 '10만원권 화폐발행 의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초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5.4%는 10만원권 발행에 찬성했고 34.6%는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찬성률을 보면 30대가 85.7%로 가장 많은데 이어 20대 70.8%, 40대 65.1%, 50대 64.2%, 60대 45% 등의 순이다.
응답자들은 10만원권 발행이 필요한 이유로 '수표발행에 따른 비용절감'(52.6%)과 '소비자 편익증진'(40%), '경기촉진'(7.4%) 등을 들었다.
그러나 발행에 따른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과소비 조장'(70.1%)을 가장 우려했으며 '일부계층 호화사치 유발'(11%), '물가안정 저해'(10.6%), '뇌물수수 등 부정이용 급증'(8.3%) 등도 예상되는 부작용으로 꼽았다.
또 경기촉진과 10만원권 발행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경기촉진 효과가 다소(46.1%) 또는 크게(12%) 있다는 반응이 58.1%나 됐다.
10만원권 발행에 반대한 응답자들은 추후 발행시기와 관련해 5년 이후(38.3%), 1년 이후(22.3%), 2년 이후·3년 이후(각 19.7%) 등의 순으로 답했고 고액권의 적정금액에 대해서는 절대 다수인 89.4%가 5만원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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