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추풍령 고교생 교통참사를 계기로 학생연수차량 경찰 호송업무가 계속되면서 동해안 7번국도를 끼고 있는 경찰서들이 하루에도 수십대씩 관할구간을 통과하는 학생 연수차량 에스코트에 나서 교통체증은 물론 경찰인력 부족현상이 잇따르는 등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울진과 영덕경찰서의 경우 현재 각각 순찰차2대와 사이카2대에 한경찰서당 4명의 교통경관이 7번국도 80km와 53km구간에 대해 학생탑승 차량 에스코트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구간을 지나는 학생수송차량이 하루에도 수십대나 되는 바람에 순찰차와 교통경관이 모두 학생수송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 피서철 교통소통이나 지도단속업무는 엄두도 못낸 채 의경에 맡겨놓은 상황이다.
지난 7일 잼버리 울산, 대구, 부산, 제주연맹소속 관광버스 45대와 울산걸스카우트 학생을 태운 관광차 5대가 강원도로 가기 위해 각각 다른시간에 영덕, 울진을 통과하자 에스코트에 필요한 순찰차가 부족해 읍.면 파출소 순찰차가 출동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특히 피서철이라 교통적체가 심해 차량 에스코트가 당초 목적을 살리지 못하는데다 일부 학생탑승차량들이 무분별하게 경찰의 인도를 요구하는 경우마저 잇따라 학생탑승 차량 호송업무를 위한 세부규정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왕복 400리나 되는 관할국도구간을 순찰차가 하루에도 몇차례 왔다갔다 해야 하기 때문에 본연의 교통단속업무가 소홀해지고 있다"며 "편도 1차선인 지역 도로여건과 교통인력 등을 감안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鄭相浩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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