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정2기에 대비한 '8.7 개각'에 이어 11일 재경부 차관에 이정재(李晶載) 금감위 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차관과 차관급 10명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국방부 차관에는 문일섭(文一燮) 국방부 획득실장, 보건복지부차관에 장석준(張錫準)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각각 승진 임명되고, 건설교통부차관에 강길부(姜吉夫) 한국감정원장, 기획예산처 차관에 김병일(金炳日) 조달청장이 기용됐다.
김 대통령은 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김병일(金炳日) 공정거래위 사무처장, 금감위 부위원장에 정건용(鄭健溶) ASEM 사업 추진본부장, 특허청장에 임
내규(林來圭) 특허청차장을 승진 임명했으며, 조달청장에 김성호(金成豪) 서울지방국세청장, 식품의약품 안전청장에 양규환(梁奎煥) 국립독성연구소장을 발령했다.엄낙용(嚴洛鎔) 재경부 차관은 산업은행 총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차관 인사는 각 부처 책임자의 추천, 또는 의견을 반영해 내부 팀워크를 맞출 수 있는 인물들로 이뤄졌으며, 인선기준은 능력 위주로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이 많이 기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장.차관급 인사를 마무리 한데 이어 청와대 수석 비서관 2명안팎을 교체하는 비서실 개편을 8.15 광복절 직후인 내주 중반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 인사의 의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재정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차관(급) 10명을 새로 임명함으로써 8.7 개각에 따른 국정2기 내각 인사를 마무리했다.이번 차관 인사는 지난 8.7 개각때와 마찬가지로 경제부처 위주로 이뤄졌으며김 대통령이 국정1기 내각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팀워크 부재'를 타개하기 위해내부 화합을 중시한 것이 특징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국방부, 보건복지부, 공정위 부위원장, 금감위 부위원장, 특허청장, 식품의약품 안전청장 등 6명이 내부 승진 케이스이며 전문성과 관계없이 외부 인사를 발탁하는 '낙하산 인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공직사회의 안정과 사기 앙양에 신경을 쓴흔적이 엿보인다.
이와함께 7일 개각에서 장관이 교체된 부처 가운데 재경, 보건복지, 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 등 5개 부처와 위원회는 장.차관이 모두 교체돼 새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재경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정재(李晶載) 금감위 부위원장은 본래 재무부출신으로 금감위에 파견됐다가 원대복귀했으며, 문일섭(文一燮) 국방 차관은 군수전문가로 군수품 조달의 투명성과 엄격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건복지부 차관에 장석준(張錫準)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승진 발탁된 것은 보건복지부가 앞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을 위주로 한 저소득층 복지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예산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김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건교부 차관으로 임명된 강길부(姜吉夫) 한국감정원장은 건설부에서뼈가 굵은 전문가이며, 기획예산처 차관으로 발탁된 김병일(金炳日) 조달청장도 본래 기획예산처 출신이고, 공정위 부위원장도 내부 승진 케이스라는 점에서 전문성이크게 감안된 인사라는 평이다.
이밖에 조달청장에 김성호(金成豪) 서울지방 국세청장을 임명한 것은 정부 물자조달의 투명성과 엄격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사 대상 10명 가운데 영남이 이정재 차관 등 4명, 호남이 문일섭차관 등 4명으로 같고, 서울과 충북이 각 1명이다.
김 대통령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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