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

◈성수여중 폭력사건 일파만파서울의 S여중 폭력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폭력을 휘두른 여학생과 학부모들의 신상정보까지 공개한 가운데 이들을 맹비난하는 선동게시물이 봇물을 이뤘다.

S여중 폭력사건의 게시판(www.ssfgirls.wo.to)을 보더라도 욕설과 린치.협박으로 점철될 만큼 네티즌의 감정은 극도로 격앙되어 있다. 이같은 흥분이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성을 찾자'는 게시물도 등장했지만, 조회수는 아주 미미한 정도.

아이들만 탓할게 아니라 그들을 바르게 키우고 가르치지 못한 가정과 교육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한 교육자의 게시물도 네티즌의 분노속에 묻혀 버렸다. 인터넷 뉴스도 "사태해결에 미온적인 검찰이나 유감의 뜻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교육부가 네티즌의 감정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라며 네티즌의 반응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리안 ID LJH4957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후배학생을 집단폭행하고도 피해자측을 오히려 협박까지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흥분했다. KSG1418은 가해학생의 부모가 간부로 있는 모 관변단체로 화살을 돌려 '지구를 떠나라'고 일갈하기도.

MIN76202는 "비호세력이 무서워 사건을 숨기는 교사와 학교측도 교육자이기를 포기한 식충이"라고 싸잡아 공격했고, LJY118은 "정말 처벌이 불가할까. 구려도 뭔가 단단히 구린 모양"이라며 검찰로 화살을 돌렸다.

PAPAGOAT는 "가정에서의 잘못된 '아이 기살리기 교육'에 근본 원인이 있다"며 "'병신같이 맞고 들어오지 말고, 차라리 때리고 들어오라'고 가르치는 부모들은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趙珦來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