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보건지소, 청소년 수련관, 농산물 특판장 등 건축비 평당 단가를 턱없이 높게 책정하거나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시비만 탕진한 채 사업이 무산, 주민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사업비 1억4천여만원으로 건립한 안정면 용산보건지소의 경우 부지가 시유지로 부지매입비용이 들지 않았으나 건축비가 부지매입 건축비용과 비슷한 평당 400여만원으로 과다 책정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공사비 4억2천여만원(면적 1천21평)이 들어간 청소년 수련관 역시 평당 400만원의 건축비가 들어가 아파트 평당 단가 보다 공사비가 훨씬 비싸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소수서원 앞 농산물 특판장 역시 한옥지붕을 갖추었다는 이유 등으로 63평 콘크리트 건물의 평당 공사비가 1천만원으로 책정, 건축비 평당 단가가 너무 높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3억2천만원을 들여 경계석, 조경물 등 조경사업을 끝낸 뒤 1년도 안돼 조경사업지역 일부를 주차장으로 바꾸는 등 계획성 없는 사업으로 예산낭비가 심각한 실정이다.
특히 국.도비 1억5천만원을 들여 추진키로 하고 시비 2천270만원을 투입, 부지정지 작업을 한 납골당 설치 계획은 결국 무산, 시비만 날린 채 지난 6월 말 국.도비를 반납했다.
주민 권모(57.영주시 하망동)씨는 "사업의 타당성을 감안치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폈다가 시비만 날리는 가 하면 평당 건축비 단가를 과대 책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의회 등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朴東植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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