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경유적지로 확인된 분황사 동편 황룡사지에 건립키로 한 대규모 유물전시관이 고증 문제와 예산 확보가 어려워 표류하고 있다.
올해 착공, 2002년 준공예정인 황룡사 유물전시관은 현대식 건물에 전통 양식을 가미한 특이한 형태. 경주시는 경주시 구황동 32필지 7천87평 부지에 국·도·시비를 포함한 384억여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층, 연건평 1천800평 규모의 황룡사 유물전시관을 건립키로 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18억원을 확보, 설계공모에 이어 6~10월중 설계승인을 받아 연내 공사입찰까지 마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설계용역 과정에서 고증 문제가 제기되는 등 심사위원들의 잦은 지적으로 계속 보완되고 있는데다 내년도 예산 확보마저 불확실해 공기 내 준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전시관이 건립되면 유물 및 모형 전시와 역사적 변천과정 등을 영상화해 현장 체험과 교육효과가 기대된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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