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1일 "현대그룹으로 부터 자구계획 초안을 제출받아 당초 채권단의 요구 수준에 부합되는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기업여신 심사 담당 황학중(黃鶴中)상무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열린 1차 실무협상에서 현대 자금담당 부장으로부터 자구계획 초안을 제출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상무는 "이 자구안이 채권단에 받아들여질 지 여부는 현대가 자구계획을 통해 현실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1조5천억원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유동성만 확보할 수 있다면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6.9%의 현대중공업 지분과 24.8%의 현대상선 지분을 교환사채를 통해 매각한다는 현대측의 방안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상무는 또 "앞으로 실무협상에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지분 6.1%를 처분하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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