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통업체 쇼핑카트 유출차단 방지턱

대구지역 일부 대형유통업체가 쇼핑카트 분실 방지를 이유로 매장 입구에 방지석을 설치, 장애인 이용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동구 방촌동 까르푸는 쇼핑카트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매장 앞 진입로에 방지석을 설치하고 화단 사이 진입로에는 대형화분을 비치했다. 이로 인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매장 출입이 어려운 형편이다.

업체 관계자는"98년 11월 개장 후 넉달동안 200여개의 카트를 분실, 방지석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그러면서도 장애인용 카트를 별도로 구비, 장애인을 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서구 이곡동의 신세계 E마트는 지난해 11월 개장때부터 매장과 인도 사이에 높이 60㎝의 돌을 설치, 장애인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입구 정문으로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터 놓았지만 통로는 자전거와 오트바이 주차장에 막혀 무용지물인 실정이다.

E마트 한 직원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직원들이 쇼핑에 지장이 없도록 돕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장애인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상 통행이 많은 곳에 장애인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경사로와 턱을 설치해선 안된다"며 "유통업체들에 대한 실태를 파악, 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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