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단장인 류미영(柳美英)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이 16일저녁 헤어진지 23년만에 서울의 아들, 딸과 비공개리에 상봉할 것으로 알려졌다.류 단장은 15일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주최 환영만찬에서 '언제 가족을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내일(16일) 가족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승철 부단장이 잘 알고 있지 나는 정확하게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류 단장의 자녀는 차남 인국(53)씨와 맏딸 근애(62)씨, 막내딸 순애(48)씨가 서울에 살고 있다.
그는 "자식들과 만나면 보고 싶고 하고 싶은 말도 많다"고 덧붙였다.
최덕신(崔德新) 전 외무장관의 아내인 류 단장은 지난 남편과 함께 77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86년 4월 월북했다.
류 단장의 자녀 상봉이 16일 서울에서 이뤄질 경우 평양을 방문중인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을 이끌고 북한에 체류중인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도 평양에서 4촌형제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씨의 차남 최인국(54.서울 송파구 가락동)씨는 이날 "어머님을 뵙고 싶지만 나서고 싶지는 않다"며 "어머님과 비밀스런 얘기를 할 것도 아닌데 정부가 주선을 하면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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