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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가족들 통곡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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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있어요. 저도 아빠를 만나고 싶어요"

대부분 월북자인 북측이산가족 방문단이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하자 최우영씨(여.30.서울 대림동)는 납북자 가족 10여명과 함께 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우영씨의 아버지 최종석씨(56)는 지난 87년 1월15일 서해 백령도 앞에서 납북된 동진 27호 선장이다.

우영씨는 "우리는 역사적인 8.15 이산가족 상봉이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월북자들도 이렇게 가족을 만나는데 납북된 사람들은 왜 생사도 알지 못합니까"라며 울부짖었다.

이날 시위에는 지난 95년 7월 중국 연변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월북한 안승운 목사의 아내 이정순씨(52)와 지난 77년 전남 홍도에서 실종된 최승민씨(41)의 아버지 최준화씨(71)와 어머니 이동금씨(71) 등도 참가했다. 이씨는 "97년 자수한 어느 간첩이 승민이가 공작원 교관 최선생으로 불린다고 했다"면서 "정부는 승민이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않으면서 '나타나면 신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정부가 어디 있느냐"고 비난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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