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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상봉-평양 주민생활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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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이산가족 방북단 공동취재진의 스케치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방북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 앞 인근거리를 지나던 20대 초반의 강정옥씨는 집에서 걸어서 25분 거리에 있는 직장에 출근한다며 "걷는게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강씨의 이 말에서 직장이 걸어서 25분밖에 안걸리는 가까운 지역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은 90년대 초 유류 및 전력난으로 대중교통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출퇴근을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자 내각 성·위원회 등 중앙기관에근무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 근처의 직장으로 옮기도록 했다.

가령 동평양쪽의 선교구역, 동대원구역, 대동강구역 등에 집이 있는 의사가 반대쪽인 서평양쪽의 모란봉구역, 서성구역 등에 있는 병원에 근무할 경우 집 근처의 병원으로 전보시키도록 한 것이다.

북한은 또 중앙기관에 근무하는 경우에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이사를 갈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후 대부분 평양시민들이 30분내 거리의 직장에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과 만난 창광제1고등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한 남학생(13)은 어디에 가느냐는 질문에 "야외학습을 하기 위해 학교에 나가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는 '과외학습'이라고 말한 것을 '야외학습'으로 잘못 들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학생들은 방학 중에도 일주일에 1, 2회 정도 학교에 출근해 방학기간 생활을 결산하도록 돼 있다.

▲북한은 남측 방문단원인 이동선(전남 해남군 황산면)씨의 71회 생일을 맞아 '특별생일 케이크'를 전달했다.

북한에서도 결혼, 돌, 회갑, 칠순 잔칫상 등에 케이크를 준비하지만 남한처럼 빵으로 된 케이크가 아니라 설탕을 굳혀서 염색해 만들고 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간부들과 중요 인사들에게 보내는 생일상의 케이크도 대부분 설탕으로 된 것이다.

이름도 케이크가 아니라 '축탑'이라고 부른다. 또 북한에서는 일반 생일 때 남한처럼 케이크를 준비하는 풍습이 없다.

빵으로 된 케이크는 대외행사 등에서만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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