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승세의 둔화로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간의 체감경기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8.0으로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하는 등 지난 5월 이후 석달째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100이면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와 늘렸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 100미만이면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6개월 뒤의 경기 및 소비지출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2.5에서 102.3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소득수준별로는 큰 편차를 보였다.
원소득 300만원 이상인 가구는 106.3으로 전달보다 0.7포인트, 두달전보다는 3.6포인트 높아 졌으며 250만~300만원 가구 역시 전달보다 0.4포인트, 5월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했다.
그러나 150만~200만원인 가구는 104.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으나 두달전보다는 0.8포인트 낮아졌고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94.6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두달전보다 1.3포인트나 낮아져 소득이 높을수록 향후 경기 및 소비지출 전망을 밝게 보는 가구가 많은 반면 소득이 낮을수록 어둡게 보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거나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