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단장인 유미영(柳美英)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이 16일 헤어진 지 23년만에 서울의 둘째 아들 인국(53)씨와 막내딸 순애(48)씨 등 가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 단장 가족의 상봉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히고 "유 단장의 가족 만남은 전날 오후 5시40분부터 1시간30분간에걸쳐 숙소인 워커힐 호텔 숙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유 단장의 가족상봉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인도적 입장에서 주선된 것"이라며 "북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언론공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봉장에는 남측 자녀와 며느리 이정숙(44)씨를 비롯해 손자 손녀들도 참석했다"며 "유 단장의 상봉 자리에는 배석자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張단장 상봉요청 안해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을 인솔해 평양을 방문중인 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들과의 상봉을 북한당국에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박기륜(朴基崙)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장 단장도 이산가족이지만 상봉하지 못한 수많은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고려해서 (북한 당국에 친척들과의 상봉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단장의 고향은 평안북도 용천군으로, 이곳에는 사촌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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