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그 자체로서 보편적인 가치를 갖고있기 때문에 수시로 북한이 주의를 가질 정도의 환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직업외교관 출신인 박수길(朴銖吉) 유엔인권소위 위원은 16일 탈북자를 비롯해 북한 주민의 기본적인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거론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은 "기본적 인권중에서도 거주이전의 자유, 조국을 떠날 권리와 돌아올 권리, 정치적 피난을 요청할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향에서 결의가 채택돼야 할 것"이라고 북한인권의 개선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위원은 한국정부에 대해서도 "수위조절의 문제는 있겠지만 남북관계가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인권은 인권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유엔인권소위는 임기 4년의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박 위원은 지난달 31일 3주 일정으로 개막된 제52차 인권소위 회의에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정무차관보, 주제네바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을 거쳐 주유엔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은퇴한 박 위원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당시 '쌀시장 개방' 불가피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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