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지휘자의 한사람으로 오는 20~22일 서울에서 연주회를 갖는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 지휘를 맡고 있는 김병화(64·사진)씨.
그는 북한내에서 '민속악기와 양악기를 과학적으로 배합해 제3의 소리를 낸다'는 '북한식 관현악'의 완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1936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김씨는 9세때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음악과 인연을 맺었으며 도쿄에서 음악전문학교를 다녔다. 1960년 북한으로 건너가 국립예술극장의 피아노 연주가로 활동하던 그는 1963년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1969년에 조선국립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우리 교향악은 사람들이 많이 부르는 민요와 명곡을 편곡하는 원칙에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향의 정든 집' '그네뛰는 처녀' 등 관현악 편곡에 매달렸으며, '사향가' '아리랑' 등 수많은 교향악과 협주곡을 만들었다.
지난 1986년 4월 평양에서 열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등을 통해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그는 72년에 공훈예술가, 86년에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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