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는 창의적 지식과 정보, 문화 창조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을 21세기 지식정보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조기에 완성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보급과 교육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e-비즈니스 국제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한국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지적기반, 탁월한 문화창조 전통과 뜨거운 정보화 열의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 21세기 지식정보강국으로 부상할 충분한 저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관련,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 9개 업종에 적용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범사업을 전 산업으로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벤처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대통령은 "올해안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지방의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를 대폭 확대하며 물류기반의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다해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통령은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아시아 역내국가간의 협력과 공조가 시급한 과제"라며 통신망 확충과 e-비즈니스 국제협력, 소비자 보호등의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의 기업과 정부가 긴밀하고 효율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비즈니스 관련기업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헤르비그 슐뢰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차장과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회장 등 6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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