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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보름 빠른 '8월 대보름', 추석 제수비용 만만찮네

올추석이 예년에 비해 보름정도 앞당겨져 생산량이 부족한 일부 제수품목의 가격이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전체 제수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유통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깐밤.고사리.사과.배.가오리 등의 제수용품 가격이 출하량 부족으로 20~50% 정도 오른 값에 판매되고 있다.

밤과 배추 등 일부 농산물은 물량부족으로 20~40%정도 올랐지만 기타 농산물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장보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소갈비는 7월에 비해 10~15% 정도 올랐으나 정육은 공급이 안정돼 다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가오리.피문어 등은 수확량 감소의 영향으로 20%정도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조기.건오징어.오징어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확시기가 추석보다 늦어지는 사과와 배는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가격도 50%까지 크게 오른 실정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추석이 임박해지면 품목에 따라 일부 품목의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선 일부품목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제수비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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