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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산물 '납공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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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꽃게'에서 '납 복어'로 중국산수산물의 납파동이 계속 확대되자 수산물 시장 및 식당가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납파동이 중국산 농수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통관을 기다리던 수입냉장복어 190상자를 금속탐지기로 검사한 결과 상자당 1, 2마리의 복어속에서 6~40개의 낚시용 납추가 들어있었으며 서울·인천·부산 소재 7개 수입업체 보유물량 냉동꽃게 26.2t에서도 납덩이 46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납파동이 계속된 이번주 대형유통점의 수산물코너는 매출이 뚝 떨어져 거의 개점휴업상태을 맞고 있다.

대백프라자 및 수협바다마트 등 일부 업체들은 다른 수산물의 판매에 악영향을 우려 국내산 꽃게판매도 포기한 상태이다.

홈플러스 대구점에서는 중국산 낙지·묵등 농수산물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져 소비자들의 민감한 반응을 반영했다.

동아백화점 식품부에 따르면 금주의 일평균 수산물 전체판매량은 5천600여만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200만원정도 감소했다.

매장 관계자들은 "납파동이 계속 확산되는 마당에 소비자들이 수입농수산물에 대한 시선이 곱겠느냐"며 "수입농수산물 시장이 당분간 위축받을 것"으로 내다봤다.해물탕·복어탕 등 수산물을 위주로 영업을 하는 식당들도 손님들이 발길이 줄어 울상이다.

침산동 ㄷ해물탕집의 경우 요즘 꽃게탕을 주문하는 이는 거의 없으며 다른 해물음식을 찾는 고객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

수협바다마트 황금점 김봉학 점장은 "고객들이 수산물을 구입하기전 원산지확인을 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으며 안전한 구입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납꽃게 사건과 관련, 환경운동연합은 25일 국립수산물연구소 관계자들을 고발하고 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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