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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0 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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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 문화엑스포 2000'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9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 모두 71일동안 서라벌 일대를 뜨겁게 달굴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새천년의 숨결'(부제:만남과 아우름). 각종 주요 시설물 공사와 전시관, 인테리어 조형물 설치 등 내·외부 시설공사가 모두 끝나고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이번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가상현실 전용관도 그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청소년의 장이 될 미로게임, 천축국 대탐험관도 준비가 완료됐다.

21세기 핵심 문화 과학분야인 사이버 캐릭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등도 여러 차례 시연을 끝내고 관람객들의 평가만 남겨둔 상태다. 조직위는 26일 1차 리허설을 가진데 이어 30일 마지막 리허설을 갖고 최종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98년 엑스포 주제 '새천년의 미소'가 다소 정적인 이미지였다면 이번 주제를 '새천년의 숨결'로 정한 것은 동적인 면을 강화하자는 의미. 부제를 '만남과 아우름'으로 정한 것도 갈등과 대립보다는 상생(相生)의 만남 등을 통해 21세기 이상형을 추구한다는 취지에서다.

주최측이 밝히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의 접목을 시도해 국내 문화산업의 새로운 발전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 K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세계 최대규모의 사이버 영상시스템을 갖춘 사이버 영상관을 구축, 문화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외국인들의 외면으로 '집안잔치'에 그쳤다는 첫 대회의 비판을 고려,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제고했다는 점도 내세울만 하다. 모두 16개국이 참가하는 ASEM 공연예술 축제를 비롯 세계 60여개국 1만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학술회의 및 유럽 영화제, 공연예술 축제, 청년미술인대회 등이 열린다. 각종 공연에는 22개국, 27개팀이 참가한다. 주최측은 행사장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번 300만명 입장객 수보다 적은 200만명으로 관람객 유치 목표를 세웠다. 외국인 관람객수는 10만명이상으로 정해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적어도 1억3천400만달러 이상의 외화획득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전망이다. 그렇지만 당초 추진하던 평양 교예단의 엑스포 공연은 실현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행사 이후도 관심사안이다. 거액의 예산을 들인 엑스포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 이에 따라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밝히고 있다. 아직까지는 적자 대회로 치러지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인프라를 구축, 미비점을 보완하다 보면 흑자 대회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주최측은 엑스포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상설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주제영상관, 게임관, 캐릭터 쇼관 등은 행사후에도 '디지털 박물관'화해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이미지전, 주제전시, 유교문화 특별전, 천축국 대탐험 등도 조정을 거친후 상시 활용할 계획이다. 98년 첫 엑스포 행사때 지적됐던 냉방시설과 나무그늘, 휴식공간 등 편의시설도 대폭 보강됐다. 또 행사기간을 61일에서 71일로 늘려잡아 혼잡을 덜수 있게 됐다. 4일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의 예매된 입장권은 현재 37만여매. 주최측은 개막이 임박하면서 여행사들의 단체 예매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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