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경남대 연구팀과 지역 신소재 개발 벤처기업이 산학협동으로 2년여 연구 끝에 천연 세라믹을 이용한 기능성 섬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조범래 계명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강종봉 경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은 천연 광물인 운모의 초미립자화(평균 입자 크기=0.1 마이크론, 1 마이크론=1/1,000mm) 기술로 만든 초미립 세라믹스를 합성섬유 내부에 균일하게 분사시켜 만드는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신소재는 폴리에스테르계 장섬유는 물론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극세 기능성 세라믹 섬유도 제조할 수 있어 나일론계, 아크릴계, 폴리프로필렌 등 화섬 전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소재는 화섬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광택.염색성이 우수하며 보온.향균.탈취 효과가 커 지역 섬유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의 태성산업, 경남 마산의 (주)세라믹연구개발, 한국섬유소재개발연구회 등과 공동으로 2년전부터 신소재 개발에 매달려온 조.강 교수팀은 지난 7월 국내 한 원사업체에서 파일럿 제품을 생산했고 지난달에는 원단 및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양산체제가 가능함을 증명해냈다.
조.강 교수팀은 국내 한 대기업과 매월 100t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는 계약을 체결중이다.
조범래 교수는 "세라믹 신소재 개발은 산학협동의 성과"라며 "지역 섬유업계의 불황 타개는 물론 밀라노 프로젝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崔正岩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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