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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흉악범 간청

美정부 37년만에 사형집행

미국 법원이 죄값을 치르겠다는 한 흉악범의 간청을 수용하여 사형 선고를 확정함에 따라 미국 역사상 37년만에 연방정부 차원에서 사형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제3 순회항소법원은 최근 1천232년의 징역형을 복역중에 살인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데이비드 폴 해머(41)의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폭넓게 받아들여 상소를 기각했다.

해머가 죄값을 받겠다고 나선 것은 그의 변호사가 해머의 동의도 없이 항소를제기하면서 부터.

해머는 최근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미 23년이나 수형 생활을 했으며 인생은 끝장난 것이 다름없다.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면서 "나는 인간으로 살았다고 할 수 없고 단지 숨을 쉬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15쪽에 이르는 판결문에서 "해머는 정연한 논리에 따라 일관되게 자기의 주장을 했다. 법적 논리도 분명했다. 매우 침착했다"면서 그의 사형형 간청이 순간적인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해머는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중에, 혹은 늦어도 11월에는사형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필라델피아AP연합)

결혼반대 여권운동가 66세에 웨딩마치

여권운동가의 우상으로 한때 "결혼은 관계를 파괴하는 제도"라며 이를 일축해온 미국의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66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신부가 됐다.

페미니스트잡지 미즈 공동 창간자인 스타이넘은 지난 3일 오클라호마 시골에서 아프리카 태생의 기업가 데이비드 베일(61)과 결혼했다.

스타이넘은 정치행동단체 '유권자 선택'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년간 평등한 결혼을 이루기 위해 애써왔지만 내 자신이 그 대상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지금 놀랍고 행복하며, 어느날엔가 이에 대해 글을 쓸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스타이넘은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페미니즘은 우리의 삶의 각 시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이 결혼이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다년간 스타이넘은 자신이 결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으며, 87년 "나는결혼이 좋은 평판을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법적으로 말해 결혼은 한 사람과 반쪽짜리 사람을 위한 것이며, 결혼 후 여성은 반쪽짜리 비인간으로 전락한다"고 결혼반대론을 폈었다.

(스틸웰〈미 오클라호마주〉AP연합)

마이클 델, 40세미만 美 최고부자

델 컴퓨터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델이 40세 미만의 미국인중에서 가장 부자로 선정됐다.

경제잡지 포천이 2년째 선정하고 있는 '40세 미만 미국인 부자 40명'중에서 올35세인 마이클 델은 17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 미국 최고의 갑부로 기록됐다.

지난 해 40세 미만 40대 부자의 '커트라인'은 2억4천300만달러였으나 올해에는 4억3천만달러로 높아졌다고 포천은 밝혔다.

델에 이어 컴퓨터 판매업체인 게이트웨이의 창업자 테드 와이트(37)가 85억달러의 재산을 모아 랭킹 2위를 차지했으며,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야후의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필로(36)와 제리 양(31)이 각각 60억달러 및 58억5천만달러로 나란히 3,4위에 올랐다.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회장도 전자상거래의 거물답게 57억4천만달러의 재산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져 상위 5걸에 진입했다. (뉴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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