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 톱10향토 태극전사들이 해낸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 14개에서 최소 10개로 5회연속 올림픽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은 양궁,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태권도를 주축으로 금맥캐기에 나선다.
이 가운데서도 유도의 정성숙, 레슬링 김인섭, 양궁 김수녕, 장용호 등 대구
출신 유력한 금후보들이 시드니 신화창조를 선도한다.
2000 시드니 올림픽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의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올 전망이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 다음날인 16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시드니 세실파크사격장에서 열리는 여자공기소총을 시작으로 폐막일인 10월1일 마라톤에 이르기까지 10개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최대영 가능성 높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여자공기소총의 최대영(창원시청)과 강초현(유성여고). 울진출신인 최대영은 올해 뮌헨에서 열린 ISSF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강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지난4월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400점 만점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 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강초현, 카이잉, 자오잉히(이상 중국), 소냐(독일), 포그레프(벨로루시)등이 호적수지만 현지적응훈련에서 꾸준하게 390점대 후반을 기록해 어느때보다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 금메달은 한국의 메달박스로 19일 시드니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양궁이다. 국내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이 올림픽 우승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선수층이 두터운 양궁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점쳐지고있다. 김수녕, 윤미진, 김남순이 그 주인공. 같은날 여자유도 -63㎏급에 출전하는 정성숙(포항시청)도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이어 20일에는 양궁남자개인전(장용호, 김청태)에서 금메달을 보태고 조호성(한국통신)은 사이클 40㎞ 포인트레이스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주형 동생과 출전
21일에는 남자유도 -100㎏급의 장성호(한국마사회)와 여자양궁단체전,배드민턴의 혼합복식(김동문, 나경민)과 남자복식(김동문, 하태권), 22일에는 양궁 남자단체전과 탁구 여자복식(류지혜, 김무교)에서 금메달 소식이 들릴 듯.대륜고 출신으로 동생인 이장형과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 이주형(대구은행)은 25일 체조 남자평행봉에서 메달을 노리며 과거 메달박스였던 레슬링에서는 김인섭(삼성생명, 그레코로만형 -58㎏)과 심권호(주택공사, 그레코로만형 -54㎏급)가 금메치기를 한다. 지난 98년부터 3년간 무패의 천하무적으로 군림해온 김인섭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린다.
시드니대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한국의 독무대. 남녀 각 2체급씩 4명 모두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 신준식(남 -68㎏급), 정재은(여 -57㎏급), 이선희(여 -67㎏급), 김경훈(남 +80㎏급) 등이 28-30일 사이에 잇따라 시원한 소식을 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 피날레는 이봉주가 장식한다. 폐막식장에 골인하면서 시드니올림픽을 마무리지을 마라톤은 비록 일장기였지만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이 우승한 이후 우리나라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종목.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준우승의 한풀이에 나선 이봉주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 여자공기소총의 최대영-강초현과 마라톤의 이봉주가 금메달을 따내면 우리나라는 여갑순(여 공기소총)-황영조(마라톤)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처음과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시드니에서도 처음과 끝을 마무리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야구 드림팀 최저 동메달
한편 금메달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종목은 야구와 여자 핸드볼. 2회연속 지역예선탈락과 참가국 최하위라는 비참한 성적을 남긴 야구팀은 올해 최저 동메달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 주최국인 호주와 쿠바, 일본이 강적이다. 올림픽에서 2연패(서울, 바르셀로나)를 했지만 비인기종목으로 서러움을 받아온 여자핸드볼은 최근 부진을 딛고 해외파들을 영입해 메달 획득에 나서고 있다.또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축구는 개막일 하루전인 14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쉬 스타디움에서 사상 첫 8강진출을 가늠할 스페인과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 6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해 적응훈련에 나선 축구대표팀은 스페인에 이어 모로코(17일), 칠레(20일)를 맞아 1승1무1패를 노리며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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