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7일 종영한 미니시리즈 '신귀공자' 후속으로 16부작 새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정유경, 연출 김사현)을 13일부터 밤 9시55분에 방송한다.
지난 8월부터 서울시내 일원에서 촬영에 들어간 '비밀'은 엇갈린 운명을 극복해 가며 인생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네 젊은이의 이야기.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의류상가 판매원 희정(김하늘 분)과 그의 여동생 지은(하지원 분), 그리고 이 두 자매를 엇갈리게 사랑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진다.
희정은 고교를 졸업한뒤 슈퍼마켓 점원, 식당 종업원 등을 전전하다가 2년전부터 봉제공장 재단사로 일해오던 중 얼마전 공장에서 직영하는 점포관리자로 진급한 대형 도매 의류 상가의 판매원이다. 그녀는 서울 변두리 전셋집에서 화물 트럭 운전을 하는 홀아버지 종만(박근형 분), 전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뒤 광고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는 여동생 지은과 함께 살고 있다. 희정이 알고 있는 것은 두살때 부모에게 버려져 양장점 주인 할머니가 주워 키우다가 할머니가 죽자 그의 아들인 지금의 아버지 집으로 옮겨 왔다는 점. 동생 지은은 광고에 필요한 옷을 협찬 받기 위해 유명 의류회사에 갔다가 사장 윤명애(이휘향 분)의 자서전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게 된다. 그 자서전속에서 우연히 할머니가 운영했던 옷집의 상호를 발견한 지은은 윤명애가 한때 할머니 밑에서 일했다는 사실이 반가워 손녀라고 소개하며 인사한다.
순간 명애의 얼굴이 사색으로 변한다. 고아로 자란 명애는 옷집 시다로 일하다 스물셋에 여주인의 외아들인 종만과 살림을 차렸으나 딸 하나를 낳은뒤 헤어진 과거를 갖고 있다. 그 딸은 희정. 하지만 명애는 지은을 자신의 딸로 착각하고 밀어주고 싶어한다.
이 시점부터 드라마는 마치 '왕자와 거지' 같은 구도로 전개된다. 운명이 서로 뒤바뀌게 된 이복자매가 진실을 알게 되면서 한번 움켜진 부와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은 '가짜 왕자'와 착하고 희생적인 '가짜거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희정이 일하는 의류 점포 주인의 외아들이자 지은을 사랑하게 되는 준호역은 류시원, 명애 회사의 유능한 기획실장이자 희정을 사랑하게 되는 영민역은 김민종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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