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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한국 GDP 3%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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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3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 소비 감퇴를 초래, 석유의존도가 높은 한국.필리핀 등은 3~3.5%, 태국.싱가포르는 4%나 GDP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고유가가 IMF 사태와 비견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을 불러 올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다.

메릴린치 증권사의 국제경제 전문가 매튜 히긴스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고유가로 인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내다 보고, 석유가가 배럴당 20달러에서 40달러로 오를 경우 미국 경제 성장률도 0.8%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 역시 전세계의 경제 성장률이 0.3~0.5%P 낮아질 것이라고 14일 경고했다. 관계자는 "배럴당 3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내달이나 내년까지 이어지면 석유 수입국에서는 당연히 소비와 수요가 고갈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 역시 고유가 때문에 내년도 전세계 경제성장이 0.75%P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15일 경고했다. 그는 한 신문과의 회견에서 "석유 가격이 10달러 오르면 세계 경제성장이 0.5%P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0.7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 대해서 메릴린치의 히긴스는 석유를 거의 모두 수입에 의존하나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경제기획청도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석유 의존도가 1979년의 2차 석유파동 때 보다 크게 낮아져 전체 물가에 대한 석유가의 영향이 미미, 일본에서 인플레가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작다고 밝혔다.실제로도 일본에서는 유럽국가들과 달리 현재까지는 이번 유가 폭등의 영향이 그다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편 과정에 있는 여러 석유회사들이 과당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외신종합=朴鍾奉기자

paxkore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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