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총련 고향방문단 63명 입국

재일 총련(總聯) 동포 1차 고향방문단(단장 박재로(77.총련 부의장) 63명이 22일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다.

대한적십자사 초청으로 이뤄진 이들 고향 방문단은 이날 도쿄(東京)서 김포공항에 도착,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여장을 풀고 5박6일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방문 첫날 밤을 호텔에서 보낸 다음 23일 오전 9시 가족 혹은 한적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 성묘와 주말을 가족 친지들과 보낸 뒤 문화유적지 관람과 산업시설 시찰을 위해 오는 25일(월) 오후 5시까지 다시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집결한다.

대부분 일제의 강제징용과 강제노역에 동원되면서 고향을 떠난지 50~70년만에 고국을 처음으로 찾는 이들은 이날부터 5박6일간 고국에 머물면서 고향방문과 문화유적지 관람, 산업시설을 둘러보고 오는 27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이번 총련 동포 1차 순수고향 방문단원(50명)은 90대가 2명, 80대가 18명, 70대가 30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45명, 여자 5명으로 모두 총련 본부나 지부 또는 산하단체의 전.현직 간부들인 점이 특색이다.

고향방문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총련 야마구치(山口)현 하기(萩)지부 고문인 국복권(91) 노인이며 최연소자는 제주도가 고향인 여성동맹 아오모리(靑森)현 고문인 이한금(70) 할머니이다.

또 양석하(72.도쿄도 아다치지부 고문)씨는 고향인 제주시에 거주하는 104세 노모인 윤희춘(尹喜春)씨를 59년만에 상봉하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출신지역을 보면 △경북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13명 제주도 7명 등이다.

다음은 순수 고향방문단 50명 명단이다.

◆경북출신자 명단

△박재로(남.77.경북) 총련 중앙회 부의장 겸 조선신보사 회장 △박희덕(남.74.경북) 조선상공인연합회 부회장 △김영철(남.71.경북) 총련 이와테(岩手)현 본부 위원장 △강봉옥(남.76.경북) 총련 니시도쿄(西東京) 본부 고문 △이영혁(남.80.경북) 총련 교토부 본부 고문 △최해문(남.76.경북) 금강보험 히로시마(廣島)지사 고문 △이우봉(남.76.경북) 총련 아키타(秋田)현 본부 고문 △박상문(남.87.경북) 도쿄(東京)도 상공회 고문 △남호황(남.75.경북) 지바(千葉)현 상공회 고문 △정화흠(남.77.경북) 문예동중앙 고문 △박정규(남.80.경북) 고치(高知)현 상공회 고문 △장진섭(남.90.경북) 총련 미야자키(宮崎)현 본부 고문 △박종익(남.81.경북) 총련 도쿄도 중앙고토(中央江東)상공회 고문 △배도원(남.79.경북) 가나가와(神奈川)현 상공회 고문 △안승모(남.82.경북) 총련 사이타마(埼玉)현 북부지부 고문 △이대균(남.79.경북) 총련 니가타(新潟)현 본부 고문 △한치득(남.76.경북) 야마가타(山形)현 상공회 고문 △류준술(남.89.경북) 총련 오사카부 스이타(吹田)지부 고문 △조정옥(여.85.경북) 여성동맹 후쿠오카(福岡)현 본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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