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전략 비축유 3천만배럴 방출,국제유가 안정 기대치 높아져

미국이 마침내 걸프전 이래 사상 두번째로 전략비축유(SPR) 3천만 배럴을 방출을 결정, 국제유가의 '하향안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략비축유 방출은 석유를 낙찰받은 석유회사가 유가가 하락하는 장래 시점에 입찰가만큼의 석유로 반환하는 물물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따라서 금전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 대해 서계 대부분의 국가는 물론 산유국 까지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 하늘 높을줄 모르고 칫솟는 국제유가를 단기간에 잡울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영국 총리실인은 "미국의 3천만배럴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은 단시일 안에 유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나세르 알-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 역시 "전략비축유 방출로 국제유가가 하향안정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제1차 석유파동 이후인 지난 75년부터 긴급상황 또는 국제유가 급등시이용을 위해 석유를 비축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미국 내 한달 소비분량인 5억7천만배럴의 전략비축유를 확보해 놓고 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걸프전 직전인 지난 91년 1월 국제유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단 한차례 방출된 적이 있다.

한편 리처드슨 장관은 이날 이번 전략비축유 방출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간접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일부 주장을 강력히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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