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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테스느 강화 '약물반칭왕'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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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선수생명이 끝날지도 모르는 약물복용. 올림픽 메달을 향한 나약한 인간의 위험한 도박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도핑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번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예외없이 금지약물복용 악몽이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현재 각국 선수 50여명에게 출전자격·메달 박탈이라는 중징계로 이번대회에 대한 서슬퍼런 의지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20일 남자역도 56㎏ 은메달리스트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가 이뇨제양성반응과 관련, 메달을 박탈당한 이후 22일에는 여자역도 48㎏급 금메달리스트 사벨라 드라그네바와 남자 62㎏급 동메달 세브달린 민체프(이상 불가리아)도 같은 전철을 밟아 역도는 대회 최악의 '문제종목'이 되고 있다. 또 불가리아는 한 국가에서 3명 이상이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5만달러의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선수단 전원을 추방하기로 한 규정에 따라 전원 짐을 싸야할 처지에 몰리고 있다.시기별로 출전자격 박탈자를 보면 시드니로 오기전 자국검사에서 출전금지처분을 받은 케이스가 가장 많았으나 선수촌 입촌이후와 대회시작후 실시한 검사에서도 계속 적발되고 있다.

중국의 육상·조정선수 27명은 지난 6일 국내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탈락이라는 비운을 맛봤다. 또 13일 대만 역도선수 천포푸가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으로 귀국행 비행기를 탄 것을 시발로 대회 개막전 선수촌 입촌자 7명이 '금지약물 복용'의 멍에를 쓴 채 올림픽 무대를 코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다.

17일엔 루마니아 역도 선수 2명의 약물복용 혐의로 한때 팀전체 퇴출이라는 징계가 가해졌으나 이를 철회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일어났다.

이밖에 체코의 사이클 선수 얀 흐루스카가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돼 시드니행을 연기했고 캐나다의 여자 해머선수 로빈 라이언스와 메달획득이 유력한 승마선수 에릭 라마즈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빠져 있다.

IOC는 검사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의심받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대회기간 중에만 고비용이 드는 약물검사를 2천회 이상 실시하기로 하는 등 단호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도 탈락자들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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