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대현 '어뢰투' 미 격침 선봉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50㎞대의 불같은 강속구와 120㎞대의 슬라이더가 결승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26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준결승은 한국의 언더핸드 투수와 미국의 강속구 투수가 선발 등판, 30㎞의 스피드차이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트리플 A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방망이보다 투수력이 돋보이는 팀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웬만한 선발투수의 스피드가 150㎞를 웃돌고 시드니올림픽 예선리그에서 팀 방어율 1.45로 1위를 차지, 철벽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한국과의 준결승에는 로이 오스왈트 또는 벤 시츠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 모두 최고시속 155㎞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보유해 3점 이상 뽑기는 쉽지 않은 투수들이다.

등판 일정상으로는 지난 20일 한국전에서 7이닝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던 오스왈트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지만 경기 후반 에이스 시츠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유일한 아마선수 정대현(경희대)을 다시 선발로 내세울 공산이 크다.

예선리그 미국전에서 '비밀병기'로 깜짝 등판했던 정대현은 직구 스피드가 최고130㎞에 불과한 언더핸드 투수지만 송곳같은 제구력과 타자의 타이밍을 흐리는 체인지업이 일품이다.

특히 정대현은 예선리그 팀 수비율 1위(0.981)를 차지한 한국 내야진의 탄탄한 뒷받침속에 활처럼 휘어지는 120㎞대의 슬라이더로 미국의 거포를 마음껏 유린했었다.

정대현의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한다면 한국은 최근 되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미국의 150㎞대 강속구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