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선수 선전에 이민 27년 설움 '훌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국 선수단이 기대한 만큼 잘 싸워주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조국을 떠나면 모두 애국자가 되듯이 이기든, 지든 한국선수들이 시드니에서 경기를 벌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계성고를 졸업한 후, 군속으로 월남에서 근무하다 귀국하는 길에 호주에 관광차로 들렀다가 눌러앉은 지 27년째인 남상붕(62·시드니 캠시 신라레스토랑대표)씨는 이민1세대나 마찬가지다.

"살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친구의 권유로 영주권을 얻었고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싶어 이민을 왔다"는 남씨는 그동안 용접공, 조립공, 택시기사, 페인트공 등 이민1세대가 대부분 그렇듯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조국이 늘 눈에 밟힌다. 그래서 바쁜 가게일을 젖혀두고 몇장의 티켓을 구했지만 브라질과의 여자핸드볼, 네덜란드와의 야구경기만 직접 보고, 남녀 배구팀의 경기는 꼭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 표를 준뒤 TV중계로 갈증을 풀었단다.

"올림픽은 모든 나라 선수단의 화합의 장이 돼야하는데 너무 상업적이고 승리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서 섭섭합니다. 한국선수단은 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 합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