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삼성생명·사진)이 레슬링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98년, 9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인섭은 27일 달링하버의 전시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58㎏급 준결승전에서 초반 득점한 뒤 후반에 수비하는 작전이 주효, 셍 제티안(중국)을 4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인섭은 결승에 진출,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 아르멘 나자리안(불가리아)과 금메달을 놓고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3시)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예선 두 번째경기에서 늑골을 다쳤던 김인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아침에도 진통주사를 맞고 경기하는 투혼을 발휘, 8강전과 준결승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알리 아시카니(이란)와의 8강전에서는 경기시작 10초께 1실점했으나 1분20초께 허리를 잡고 뒤로 던지는 기술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또 준결승전에서도 김인섭은 2분께까지 4점을 먼저 딴 뒤 나머지 4분은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 리드를 지켜냈다.
먼저 1분 38초께 들어던지기하려는 순간 상대 반칙으로 2점을 딴 김인섭은 공격의 고삐를 더 세게 조여 2분4초께 옆굴리기로 2점을 보탰다.
그러나 69㎏급에서 금메달까지 내다봤던 손상필(주택공사)은 8강전에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74㎏급 챔피언인 필리베르토 아즈쿠이(쿠바)에게 2대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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