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의 고속도로 사업 중 7곳이 예산 삭감 등으로 공기가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는 당초 2002년 완공에서 2년간 미뤄졌다가 또 다시 1년 늦춰지게 됐다.
건교부 산하 한국도로공사가 29일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에게 국감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경우 내년도 정부 예산이 1천600억원으로 대폭 삭감돼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도로공사는 "당초 내년 적정 예산을 3천600억원으로 상정했으나 건교부의 조정과정에서 2천5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정부 예산안에선 적정 예산의 44% 수준인 1천600억원으로 확정됐다"며 "이에 따라 공기도 2005년까지 연장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공 측은 "올해 예산 역시 당초 적정 규모인 2천520억원의 56%수준인 1천420억원에 그쳐 지난 6월 5개 업체가 공사 현장에서 철수해 버리는 등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특히 이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이란 점에서 공기 연장에 따른 지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획예산처의 재고를 요청했다.
구미~동대구 구간도 2002년 완공 목표가 1년 밀리게 됐다. 건교부가 내년 예산으로 3천500억원을 요구했으나 48%수준인 1천700억원으로, 올해도 2천383억원 요구에 75%정도인 1천800억원으로 감액됐다.
또 구미~옥포간이 2004년에서 2006년으로, 성서~옥포간은 2002년에서 2003년으로, 동대구~경주간은 2004년에서 2005년으로 연장됐다. 또한 금호~서대구간도 2002년에서 2003년으로, 옥포~성산간은 2004년에서 2005년으로 미뤄졌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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